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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및 정보
개를 사랑하는 사람과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유쾌한 영화 "멍뭉이"는 인간과 반려견 사이의 끊을 수 없는 유대감의 본질을 포착한다. 인생에 큰 위기가 찾아온 민수, 언제나 위기 속에서 살아온 진국 형제가 반려견 루니의 집사를 찾기 위한 면접을 시작하면서 뜻밖에 운명적인 만남을 이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목 : 멍뭉이 (My Heart Puppy)
개봉일 : 2023년 03월 01일
감독 : 김주환
등급 : 전체관람가
장르 : 드라마, 가족, 코미디
출연배우 : 차태현(진국 역), 유연석(민수 역), 정인선(성경 역), 김유정(아민 역)
국가 : 대한민국
러닝타임 : 113분
줄거리
출판사에서 근무 중인 민수(유연석)는 매일 오후 6시만 되면 칼퇴를 한다. 민수가 이렇게 집으로 곧장 달려가는 이유는 민수의 반려견 골든리트리 루니가 집에서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어머니를 잃고 혼자인 민수에게 루니는 가족 그 이상이었다. 어느 날 민수는 3년간 만나온 여자친구 성경(정인선)에게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 레스토랑에 갔다. 성경은 프러포즈를 받고 좋은 분위기에서 결혼 후에 살게 될 집에 대해 얘기하다가 민수가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집을 팔아 보탤 거라고 하자 성경은 왜 지금까지 물려받은 집에 대해 말하지 않았냐며 자신들 사이엔 비밀이 없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성경에게도 지금까지 말 못 한 비밀이 있었는데, 바로 개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루니를 만날 때마다 알레르기 약을 먹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결혼 후에 자녀 출산을 위해 약을 계속 먹을 수 없을 것이고, 이사실을 안 민수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결국 민수는 친척 형 진구(차태현)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둘은 루니를 맡아줄 새 가족을 찾아보기로 한다. 가족 같은 루니를 아무에게나 맡길 수 없는 민수와 진국은 루니를 사랑해 줄 새 가족을 찾아 떠난다. 하지만 여러 명을 만나보지만 루니를 맡길만한 곳을 찾지 못했고 진국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제주도에서 유기견 여러 마리를 키우면서 사는 재벌 집 딸 아민(김유정)을 알게 된다. 거리가 멀긴 하지만 마당에서 뛰어노는 다른 강아지들과 훈련사들이 함께 있는 것을 보고는 루니를 부탁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제주도로 가는 길에 강아지 실구들은 더욱 늘어만 간다. 고속도로에 버려진 유기견 새끼들, 안락사당하기 직전인 유기견, 보신탕 집에 끌려가기 직전의 강아지들을 가만히 두고 볼 수가 없었다. 이들은 돈 걱정 없는 재벌 집이라면 이 강아지들을 키워줄 거라고 믿고 있었다. 겨우 도착해서 재벌집 딸을 만나고 불쌍한 강아지들을 거둬주는 사람이라 사랑이 넘칠 줄 알았지만 그 반대였다. 재벌 집 딸 아민은 파킨슨병에 걸려서 시한부였고 남은 삶은 그녀에게는 의미 없고 죽어가는 과정일 뿐이었다. 아민에게선 강아지의 사랑과 정을 느낄 수가 없었다. 그녀의 집사들이 그저 밥만 챙겨줄 뿐이었다. 민수와 진국은 이런 곳에 루니를 두고 갈 수가 없어서 마음을 다잡고 다시 루니와 구조한 강아지들을 데리고 서울로 간다. 민수는 어머니와 함께 살던 옛집을 청소하고 수리도 해서 성경에게 이 집에서 살고 루니는 마당에서 키우자고 한다. 성경은 민수에게 루니가 어떤 존재인지 알고 있었기에 허락을 하고 셋은 이 집에서 함께 살게 된다
총평
"멍뭉이"는 전반전으로 무난하고 따뜻한 가족 코미디 영화이다. 주연 배우들과 강아지들의 케미가 재미있고 힐링된다는 평이 대다수였다. 또한 코미디 영화이긴 하지만, 동시에 반려견 보호자로서의 책임, 유기견 문제 등 반려견 사회의 어둡고 불편한 면도 심도 있게 다뤘다. 이 점에서 우리는 한 생명을 가족의 생명으로 생각하길 바란다. 천만 반려인 시대에 진정한 가족이라면 반려동물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함께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이 영화는 각각 다른 견종의 강아지들의 개성은 물론, 다양한 표정의 모습의 강아지들을 통해 사랑스러우면서도 따뜻한, 유쾌한 영화가 되었다. 따뜻하고 바른 두 청년의 코믹 로드무비 "멍뭉이"가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로 관객들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과 웃음 선사했다.